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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통화

비트코인 가격상승과 그리스 금융위기 지난 몇 달 동안 비교적 잠잠하던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급등하여 6월 17일 기준 257달러까지 치솟았다. 특히 관측의 초점이 된 부분은 가격변화 속도였으며 6월 16일 오후 1시에서 3시(UTC) 사이에 대부분의 거래가 집중되었다. 비록 이런 식의 급격한 변화는 비트코인 시장에서 흔한 일이긴 하지만 비트코인 커뮤니티에서는 이러한 시장변화를 보다 거시적인 흐름과 연관시키고자 했다. 이 중 가장 유력한 가설을 보면 가격상승의 시점이 그리스가 채무이행을 포기하고 파산신청에 돌입할 가능성이 높다는 징후의 시기적으로 절묘하게 겹쳤다. 비록 앙겔라 메르켈 독일 수상을 비롯한 유럽 각국의 정상들은 적극 부인하고 있으나 그리스의 파산은 곧 유로존 탈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유력하다. 사실 비트코인 시장에서.. 더보기
비트코인의 소유권과 보편성 Tatiana Cutts는 영국 University of Brimingham에서 법학을 강의하고 있으며 University of Oxford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그는 금전 추적의 사법(私法)적 측면을 연구하면서 비트코인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한다. Quadrant Chambers의 David Goldstone과 공동 작성한 이번 칼럼에서는 비트코인의 소유권이라는 주제와 그러한 문제가 비트코인의 보편성(대체가능성, fungibility)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짚어 봤다. 비트코인의 소유권 비트코인 세계에서는 댜채로 비트코인이 상식적인 의미에서 '소유될' 수 있다는 생각이 암묵적 가정이었다. 이 경우 추적기술과 익명화(evasion) 기술 간의 경쟁에서 추적기술 한시적으로라도 우위를 점할 경우 비.. 더보기
비트코인 실제 사용자에 대한 코인데스크 최신연구 소개 암호통화가 쓰이기 시작한 이래 인터넷을 비롯한 미디어에서 묘사된 비트코인 커뮤니티의 주요 구성원이란 바로'젊은 이공계 남성'이었다. 하지만 2015년에도 이러한 표현이 정확하다고 할 수 있을까. 코인데스크 최신 연구결과 '비트코인의 실제 사용자(원제: Who Really Uses Bitcoin?)'에서 이 부분을 짚어 봤다. 다양한 국가에 걸쳐 4천 명에 달하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는 비트코인 역사상 몇 안 되는 대규모 조사였으며 45쪽 분량의 연구결과에는 비트코인의 사용계층 및 그러한 통계가 가지는 의미에 대한 분석이 담겨 있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현재 암호통화를 사용하는 커뮤니티가 앞으로 이질적인 문화, 경제, 수요를 가진 집단에 대해서까지 저변을 확대할 수 있는 길은 무엇인지를 밝히.. 더보기
성매매, 영화 Dope, 그리스 그리고 비트코인 지난 몇 달 동안 잠잠하던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다시 뉴스의 메인을 장식하고 있다. 6월 16일 비트코인 거래량이 급증함에 따라 언론에서는 곧장 이러한 흐름이 그리스가 유럽연합에서 탈퇴하는 징후가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았다. 물론 현재의 금융위기 속에서 그리스가 비트코인을 대체수단으로 채택해 나가고 있다는 실제 증거는 거의 없지만 이러한 보도는 비트코인의 다른 영향(순기능과 악영향을 통틀어)에 대한 관심을 압도하기에 충분했다. 그리스 금융위기 2013년 사이프러스(키프러스) 금융위기와 이에 따라 비트코인 기술에 대한 관심이 늘어났다는 전례를 생각해 보면 현재 비트코인 가격 변화 문제에 어째서 그리스가 연관되고 있는지 이해할 수 있다. 경제위기에 대한 언론의 관심이 이미 지대하기 때문에 그리스의 불안정한 금.. 더보기
블록체인 용량 1MB에서 8MB로 확장 예정 블록체인이란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거래내역을 기록하는 전자장부(ledger)다. 비트코인 거래는 10분 단위로 생성되는 1MB 용량의 블록에 기록되며 블록의 수가 늘어날수록 블록체인 역시 커지게 된다. 각 블록의 용량이 포화 상태에 도달하면 새로운 블록이 생성된다. 비트코인이 처음 생겼을 당시에는 비트코인 거래량도 많지 않았고 블록체인의 기능도 거래 기록에 국한되었기 때문에 블록 용량이 1MB에 그쳤다. 하지만 오늘날 비트코인 발행량과 사용자가 늘어남에 따라 거래량도 증가추세에 있다. 또한 이제는 블록체인이 거래 외 데이터도 보관한다. 반면 블록체인 용량은 예전 그대로기 때문에 다음 블록으로 전환될 때마다 거래가 지연되게 된다. 따라서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최적화하고 블록체인에 기반을 둔 비트코인 2.0 어.. 더보기
블록체인 기술에 의한 공급체인 투명성 향상 제품 원산지에 대한 의문 타코를 사든 아이폰을 사든 대부분의 경우 지구 전체를 아우르는 공급체인의 말단에서 물품을 얻게 된다. 소비자들이 이 부분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는 않는 게 일반적이며 자연스럽다. 하지만 때에 따라서는 이런 부분을 어느 정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타코를 먹는 사람은 그 타코를 만든 주방이 위생적이고 신선한 재료가 사용됐으며 그 타코의 맛이 보장된다는 점에 대해 일정한 신뢰를 가지게 된다. 물론 신뢰 자체가 중요하지만 그 신뢰에서 나아가 더 많은 정보를 알 수 있다. 구매하는 물품이 어디에서 어떻게 구매자에게 왔는지와 관련하여 완전히 새로운 관계를 수립할 수 있다. 블록체인을 통해 공급체인에 투명성을 부여하고 새로운 참여의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블록체인은 공유되.. 더보기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의 딜레마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잘 알려진 딜레마다. 어느 쪽이 먼저 생겼을까? 그 정체가 어중간한 경우는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비트코인은 미디어와 일반대중에게 위와 같은 혼동을 유발하며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진다. '비트코인 없이 블록체인이 있을 수 있는가?''비트코인 업체의 안전이 담보되지 않고도 비트코인 프로토콜이 안전하다고 할 수 있는가?''비트코인이 생긴 이유가 무엇인지 개발자에게 물어볼 수는 없는가?' 위와 같은 질문은 금융세계에서 다 자란 닭처럼 보이는 비트코인 기술을 설명하기 위한 시도에서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미디어가 이 물음에 대한 답을 찾고자 하는 건 자연스럽지만 근래의 소식을 보면 답을 찾는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비트코인이냐 블록체인이냐 최근 나.. 더보기
비트코인의 쓰나미 지난 18개월 동안 비트코인 가격은 BTC당 150달러에서 1200달러를 오르내렸다. 그 와중에 필자는 이런 질문을 계속 받는다. (좋게 표현해서) 어째서 비트코인이 맥을 못 추고 있는가? 필자는 사람들에게 정해진 범위 내에서 최대한 이 질문에 잘 답변하고자 하지만 실상 이들이 알고 싶은 점은 바로 필자가 여전히 비트코인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가이다. 사실 필자는 그 어느 때보다도 낙관적이다. 현재 비트코인은 신기한 장난감에서 유용한 도구로 발전하고 있다. 그러한 전환 과정이 세련된 모습으로 진행되고 있진 않으나 비트코인 커뮤니티는 비트코인 기술이 성공하기 위한 기반을 닦고 있다. 비트코인이라는 실험적 기술이 등장한 지 5년이 지났으며 그 과정에서 얼리어덥터들은 이 기술이 가진 의미를 높게 평가했으며 이를.. 더보기